기사입력 2008.03.12 |최종수정2008.03.12 12:57:123월 인상 기준금리 상승 폭 0.25% 초과코먼웰스 0.35%, 내셔날 웨스트팩 0.29%금 융경색을 명분으로 호주 메이저은행들이 뱃 속 채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5대 은행 중 이미 3개 은행이 연방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폭(0.25%) 보다 높게 두 달 연속 이자를 올림에 따라 홈론상환가구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월 인상에 이어 RBA는 지난 4일 (3월) 월례이사회에서 공식 기준금리(ocr)를 7.25%로 0.25% 인상했다.
7.25%는 지난 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인상 직후 6-7일 내셔날호주은행(NAB)이 0.29%를 올렸고 웨스트팩은행(WBC)도 0.29% 인상했다.
이어 홈론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코먼웰스은행(CBA)이 10일(월) 현재까지 가장 큰 폭인 0.35%을 인상했다.
이로써 3개 시중은행의 홈론 이자율은 코먼웰스 9.32%, 내셔날과 웨스트팩은행이 각각 9.27%로 상승했다.
이번 주 5대 은행 중 ANZ은행과 세인트조지은행의 인상이 확실시되는데 과연 몇 %를 올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은행의 홈론 금리는 현재 9.02%(표준변동금리 기준)선인데 0.30-0.35%를 올릴 경우 9.32-9.37%로 5대 메이저 중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5대 은행 중 지난 2월 인상 폭은 코먼웰스 0.30%, 내셔날 0.29%로 가장 높았고 웨스트팩과 ANZ, 세인트조지는 각각 0.25%였다.
금융권의 이같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초과한 과도한 금리 조정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시중은행들이 금융경색을 이유로 상승 폭을 자체 조정할 명분이 있지만 올 중반기에 경기 진정 조짐에따라 인플레가 다소 안정화될 경우를 대비해 올릴 수 있을 때 0.25%를 초과한 상승을 단행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는 홈론 상환가구 입장에서 금리 상승 폭이 더욱 커져 상환부담이 더 가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소비자협회(ACA) 크리스토퍼 친 대변인은 "코먼웰스은행은 최고 가치의 홈론상품을 제공한다는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년 2월 은행의 초과 인상을 비난했던 웨인 스완 재무장관은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속 두달 0.25% 이상 금리까 오르자 "은행 교체를 통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은행 변경에도 비용과 번거로움이 동반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매년 수십억불의 이익을 내는 은행권의 과욕을 고스란히 앉아서 당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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