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명 돌파한 한국영화 상영 프로그램 인기 ‘쑥쑥’
한국문화원은 일년 내내 각종 문화사업을 전개한다.
한식요리, 한국어, K팝댄스, 한지공예를 가르치는 강좌가 열리고, 한국 영화 상영과 한인 예술인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시드니한국문화원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au)를 검색하거나 전화(8267-3400, 3467, 348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원은 통상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 한식요리 강좌(Korean Cooking Class) =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와 퓨전 요리의 실습 강좌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식 전문 요리사가 시연하고 수강생들이 실습한다.

강좌는 1년에 5주씩 4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매주 화요일 오전, 오후반이 운영된다.
2월 28일 첫 강좌가 시작됐다.
한 강좌당 수강 인원은 보통 8명이며 수강료는 회원 50달러, 비회원 70달러다.

한식요리 관리자인 우경수 씨는 “현재 수강생은 약 95%가 외국인이다.
아시아계가 많다”고 밝혔다.
한국 고유 음식인 불고기, 비빔밥, 잡채, 해물파전, 순두부 찌게 등이 주요 메뉴며. 깍두기 만드는 법도 가르친다.
외국에서 유래한 한식으로 알려진 월남쌈(베트남), 짜장면(중국), 부대찌게(미국), 회덮밥(일본)도 주요 요리 대상이다.

▶ 한국어 강좌 = 대기자가 230명 있을 정도로 인기다.
연간 2회 제공되며 한번 수강 기간은 10주. 수강생은 주로 외국인이다.
수강 인원은 초급반(beginner) 32-35명, 중급반(intermediate) 10-12명이다.

초급반은 월요일 오후 5시-7시 30분, 토요일 10시-12시 2개반이 개설되며, 중급반은 목요일 오후 5시-7시에 진행된다.
강의는 UNSW 한국어학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우 씨는 “올해 고급반도 신설할 예정”이라며 회원은 무료인 반면, 비회원은 수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K팝댄스 강좌 = ‘한류’의 대명사인 한국 대중가요와 춤을 가르친다.
연간 3회 제공할 예정이며. 강사는 시드니 도심에서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외국인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4시에 개강하며 한 학급당 수강생은 12-20명이다.
한국 대중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겐 한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가요 마니아에겐 보고듣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호주 내 한류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도입됐다.

▶ 한지공예 강좌 = 연 2회 진행 예정이며 수강생은 10명이다.
고스포드에 거주하는 고순희 씨가 강사로 출강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5-7시에 수업이 있으며, 4월 3일부터 8주간 첫 학기가 시작된다.

▶ 시네마 온더파크 = 외국인에게 한국 영화 홍보 및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고취를 통한 한국 영화와 문화 알리미 육성을 위해 시작됐다.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다목적 홀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1000명을 돌파한 관객은 올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호주 영화 평론가나 대학 강사 등의 특별 게스트가 초청되면 상영작에 대한 설명이나 세미나도 진행된다.

온라인(www.koreanculture.org.au), 전화(8267-3477) 또는 직접 방문(Elizabeth St. 255번지)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무료 관람.3월 1일 ‘아저씨’를 상영했다.
3월 8일 ‘악마를 보았다’, 15일 ‘추격자’, 22일 ‘황해’, 29일 ‘무빙’, 4월 5일 ‘파주’, 12일 ‘바람난 가족’ 19일 ‘강원도의 힘’ 26일 ‘파란 대문’, 5월 3일 ‘쉬리’ 등의 명작이 이어진다.
6월 28일까지 상반기 상영작은 모두 결정됐다.

▶ 파티 온더파크 =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인들과 한국 관련 호주 예술인들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한국 공연예술을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목적홀에서 격주로 수요일 저역 7시에 무료 공연한다.

3월 14일 콘소넌트 앙상블, 28일 다오름, 4월 11일 칸토포유가 멋진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5월 9일 입양 한인 매트 퍼셀의 기타 연주, 23일 호주인 리어 바클레이 씨가 북, 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이용한 실험음악을 선보인다.

▶ 미술전시 = 연간 2회 정도 대형 전시를 기획한다.
전시 기간은 약 5개월.전시 담당자인 도준우 씨는 “올해도 2번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호 문화 교류에 초점을 맞춰 상대 국가에서 생활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국립창작스튜디오의 참여작가 전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호주 초중등 학생 단체 방문자를 대상으로 약 2시간 반 동안 문화원과 한국을 소개하는 체험프로그램(School Excursion Program)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예, 윷놀이, 제기 만들기, 투호놀이, 한식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한복 사진찍기, 한국 만화영화 상영 등이 포함된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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