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8 |최종수정2008.03.20 16:54:05NSW 교내폭력, 신변위협 신고 연간 252건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교사들이 매일 주먹, 발길 또는 의자로 공격을 받거나 총을 머리에 겨누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데일리텔리그라프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NSW의 공립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가하는 폭력 실태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NSW 교육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년간 교사들이 폭력이나 심각한 안전위협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한 건수는 신체폭력 102건을 포함해 총 252건이었다.
중대한 교내 혼란을 야기한 사건 신고 중 약 3분의 1이 교사들의 신변안전 위협과 관련있었다.
교사들은 학생, 학부모 또는 침입자들이 휘두르는 총기, 깨어진 병, 칼 등으로부터 정기적인 위협을 받고 있었다.
호주교육연합(AEU)이 신규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최근 결과에선 약 절반의 교사들이 10년 내에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 사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학생들의 ‘행동관리’였으며, 절반 이상의 교사들이 행동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행동관리는 중등학교 교사들 중 65%가 최고의 이슈로, NSW 전체 학교에선 두번째 중요한 쟁점으로 선정됐다.
경찰에 접수된 학생폭력 중 가장 우려할 만한 사건은 7학년 남학생이 친구와 럭비를 할 수 없도록 중단시킨 여자 교사의 머리를 은색 자동권총으로 1분 동안 겨냥했던 것이었다.
비록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정교한 복제 권총임이 드러났지만 교사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공포에 떨었다.
체포된 학생은 폭력 및 금지된 무기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시드니 서더랜드 지역의 한 12학년 여학생은 교장을 향해 자동차를 돌진해 정학 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교장은 껑충 뛰면서 안전하게 피신했다.
리 차드 네빌 씨는 신변안전 위협으로 교직을 떠난 전직 교사 중 한 명. 그는 2명의 13세 학생이 휘두른 가위와 각목의 공격을 받은 후 12년 간의 고교 교직생활을 마감했다.
현재 소방관인 네빌 씨는 “소방직이 교직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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