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글로리 꺾고 2:1 극적인 역전승...후반 패널트킥 논란
승리의 여신은 브리즈번 로어(Brisbane Roar)의 손을 들어주었다.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A-League) 2011-12 시즌에서 브리즈번 로어는 퍼스 글로리(Perth Glory)를 2:1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호주 프로축구의 왕중왕으로 등극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결승전까지 올라온 퍼스 글로리는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브리즈번 로어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2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후반 6분 브리즈번 로어 이반 프란직(Ivan Franjic)의 자살골로 승리의 여신은 퍼스 글로리쪽인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브리즈번 로어 베사트 베리샤(Besart Berisha)의 그림같은 헤딩슛으로 양팀은 박빙의 승부를 이루게 되었다.
이후 남은시간 7분 베리샤가 패널트킥을 성공시키면서 호주 프로축구의 왕중왕은 브리즈번 로어로 결정됐다.

그러나 패널트킥은 여전히 논란이다.
남은시간 5분을 베리샤는 상대편의 골대 앞에서 슛을 하려다가 헛발질을 하며 넘어졌다.
심판은 이에 패널티킥을 선언했고 퍼스 글로리 대니 보쿠빅 골키퍼는 베리샤의 결승골을 막지 못했다.

경기 이후 퍼스 글로리 주장 제이콥 번스는 패배에 비통해 하며 심판의 오심을 주장했다.
그는“우리는 이번 승리를 강탈당한 기분”이라며 “결승전에서 벌어진 일은 심판의 ‘반사적인 결정’으로 인해 우리를 좌절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베리샤의 리액션을 알고 있었고, 그도 알았다”며 “경기 이후 베리샤 선수가 개인적으로 그것은 반칙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리샤는 “심판은 옳은 결정을 하였다”며 “물론 그것은 반칙이었다.
리암 밀러는 나를 건드렸고 중심을 잃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소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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