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첼시-뮌헨 5월 20일 독일에서 결승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의 막강 우승 후보였던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결승행 문턱에서 나란히 침몰하는 대이변이 벌어졌다.

마드리드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으나, 1차전(뮌헨이 2-1 승리), 2차전(마드리드가 2-1 승리) 승점 합계가 3대3 동점이 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뮌헨이 3-1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어 바르셀로나도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첼시(영국)와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1무1패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첼시는 1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바르셀로나(통산 우승 9회)와 레알 마드리드 (통산 우승 4회)두 팀에 기대를 걸었던 스페인팬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게다가 바르샤는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배했기에 더욱 허무했다.

특히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호날두와 메시 등 유럽 간판 축구스타가 씁쓸한 실책을 연이어 화제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뮌헨과의 전반전에선 2골을 넣었으나 결정적인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2009년 12월 이후 25차례 연속 페널티킥 성공 행진을 이어왔기에 더욱 뼈아픈 실책이었다.

호날두의 막상막하 경쟁상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전날 열린 첼시와의 4강 2차전에서 후반에 얻은 페널트킥을 실축해 팀에 패배를 안겼다.

한편 극적으로 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뮌헨은 다음달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첼시(잉글랜드)와 단판승부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이 열릴 알리안츠 아레나는 뮌헨의 홈구장이기에 뮌헨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달 결승에서 뮌헨이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2001년 우승 이후 11년만에 유럽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윤미소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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