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5 |최종수정2010.07.14 15:37:333년 내 흑자 30억불 달성, 실업률 개선 등9주 만에 새 예산안 “총선정국 초읽기” 분석길라드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3년안에 예산흑자 30억불 등 장밋빛 호주경제를 반영한 예산수정안을 내놨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5월 예산 발표 이후 불과 9주 만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인 스완 연방재무장관(Trasurer)은 14일 발표한 예산검토안에서 경제회복은 물론 실업률, 예산흑자 전환 등 모두 지난 5월 예산안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완 장관은 특히, 2012-13 회계연도 예산흑자가 31억불을 기록해 9주전 예상치(10억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예산적자폭은 5월 발표 때보다 4억 달러 줄어든 4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신규일자리가 35만3천개 새로 생성되면서 다른 선진국들을 크게 앞섰다며 2011년 실업률도 2달 전 예상치 5%보다 하락한 4.75%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스완 장관은 “호주의 경제가 계속해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더욱 낮아지고 있으며 정부 재정 또한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업률 감소와 재정 증가라는 긍정적 신호와 달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개월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0-11년도와 2011~12년도 GDP 성장률은 5월 발표때보다 0.25% 포인트 줄어든 3.0%와 3.75%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완 장관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국내 경제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0-11년도와 2011-12년도에 자원붐과 연관된 무역급증과 투자 집중으로 인해 경제성장의 동력이 유지할 것이라는 초기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가에서는 연방정부가 5월 발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예정되지 않았던 예산안을 갑작스럽게 발표한데 대해 의회해산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길라드 정부가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총선정국에서 정책 유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완 장관의 한 대변인은 전일 이와 관련 “길라드 신임 연방총리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우리가 전진해 나감에 따라 우리는 우리의 경제활동에 대해 국민들에게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길라드 총리는 15일 전국언론클럽(NPC)에서 주요 연설을 할 계획이다.
노동당 관계자들은 길라드 총리가 이 자리에서 총선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장동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