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호주 테니스의 간판 사만다 스토서(세계 랭킹 6위)가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2010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우승자인 스토서는 5일 여자 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16위 도미니카 시불코바(23·슬로바키아)를 2-0(6-4, 6-1)으로 제압했다.
시불코바는 16강전에서 '테니스 퀸'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돌려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스토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21위 사라 에라니(25·이탈리아)는 11위인 앙게리케 케르버(24·독일)를 2-1(6-3, 7-6<7-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스토서와 격돌한다.
또 다른 여자 단식 준결승전은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2위)와 체코공화국의 페트라 크비토바의 대결이 유력하다.
남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3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위인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메이저대회에서 16차례의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한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4·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2(3-6, 6-7<4-7>, 6-2, 6-0, 6-3) 역전승을 거뒀다.
페더러가 이번 프랑스 오픈을 제패하면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003년 호주오픈 우승자 앤드리 애거시(미국) 이후 9년 만에 30대 연령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자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에 앞서 열린 다른 8강전에선 조코비치(25·세르비아)가 5위인 조 윌프리드 총가(27·프랑스)를 3-2(6-1, 5-7, 5-7, 7-6<8-6>, 6-1)로 누르고 먼저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올해 1월 호주오픈을 차례로 석권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다른 남자단식 준결승전은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6·스페인)과 4위 앤디 머레이(25·영국)의 격돌이 유력하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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