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4 |최종수정2010.08.25 16:11:19독일 출신의 베테랑 사령탑인 홀거 오지익(Holger Osieck, 61) 감독이 호주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확정됐다고 호주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지익 신임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 뒤 해임된 핌 베어벡 감독의 뒤를 이어 앞으로 호주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당시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을 돕는 코치로 활약했고, 2000년 북중미 골드컵에선 캐나다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를 이끌었던 오지크 감독은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프랭크 로이 호주축구협회장은 전일 오지익 감독을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발표하면서 "명성보다는 감독이 쌓아온 경험과 인간적인 측면은 물론 호주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 것인지 고려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지익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한 후 “감독으로 선임된 것에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나에게 매우 큰 도전이며 훌륭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최근 매우 잘해왔고 지난 두번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우리의 팀이 영속적으로 적정 수준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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