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3 |최종수정2010.09.10 13:58:53외통부 “협상국 중 가장 앞섰다”한국과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호주와의 FTA가 다음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2일 한국언론에 따르면 호주와 콜롬비아가 올해 안에 FTA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는 한국과의 교역량이 연간 200억달러 규모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호주가 FTA 협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호주 총선 이후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정부 구성이 미뤄지고 있어 FTA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FTA를 통해 쇠고기를 포함한 한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수준을 미국 EU와 동등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호주가 미국과 EU에 비해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아 동등한 수준으로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협상이 예정돼 있는 콜롬비아와의 FTA도 일부 쟁점 사항 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달 협상이 예정돼 있다.
콜롬비아는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를 원하고, 한국은 자동차 전자제품 등 공산품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도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사전 협의를 9월 중 열 계획이다.
이미 협상을 타결한 한 · 미 FTA와 한 · EU FTA는 연내 발효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 중 · 일 3국 간 FTA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 · 관 · 학 공동연구 제2차 회의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아직은 3국이 FTA의 득실을 따지는 초기 단계다.
한편, 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거나 발효된 국가는 모두 45개국이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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