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시간 고속으로 사이클을 타는 것이 7시간 조깅을 한 것만큼 체지방을 소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생리학자인 NSW대 스티브 보우처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2주간 강도 높은 사이클 운동을 한 과체중인 20대 NSW대 남학생 40명은 상당한 복부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를 경험했다.
사이클 운동을 한 그룹은 허리둘레가 놀라울 정도로 줄었고 심혈관 질환을 야기하는 내부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이 주로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지방이 2kg 감소했다.
반면에 흉부와 다리의 근육은 1.1kg 늘었다.
이는 남성들이 주당 5~7시간 3달간 운동한 수치와 같은 효과였다.
보우처 교수는 “우리는 최소한의 운동량으로 최대한의 건강증대 효과를 가져오는 운동을 찾기 위해 10년 가까이 노력해왔다”며 “이 실험이 단기간 체중감소 및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운동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보우처 교수는 “매우 빠르게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라는 신경 세포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킨다”며 빠른 사이클 경주가 복부와 내장지방을 태우는 데 특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보통 산책이나 수영을 하지만 이런 류의 운동은 사이클이나 빨리 달리기, 계단 오르기, 권투 등 비슷한 유형의 운동에 비해 카테콜아민 분비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미소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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