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영국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를 꺾고 3년 만에 윔블던 우승을 달성했다.
완벽히 재기에 성공한 페더러는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페더러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2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를 세트스코어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윔블던 대회에서 2003년부터 6년 연속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윔블던 7회 우승은 지금은 은퇴한 미국의 피트 샘프라스가 갖고 있는 대회 최다우승 기록과 타이다.
아울러 페더러는 개인 통산 그랜드슬램대회 우승 횟수를 17번으로 늘렸다.
반면 머레이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은 물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영국 선수로서 76년 만에 윔블던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끝내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머레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에서 페더러에 8승 7패로 앞섰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윔블던 결승에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서 7일 열린 여자부 단신 결승전에서는 ‘흑진주’ 미국의 세레나 윌리암스가 폴란드의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세레나의 윔블던 단식우승은 통산 5번째 이며 메이저대회 우승은 14번째이다.
이어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와 호흡을 맞춰 체코의 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와 루치에 흐라데츠카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이소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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