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8 |최종수정2010.10.08 15:00:39"$40만 주택담보대출 $7만여 절약 가능" 고객들이 은행과의 거래협상만으로도 한 건의 주택담보대출에서 7만5천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지만 2/3이상의 고객들이 묻기를 두려워한다고 호주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소비자단체 초이스가 2천명의 회원들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3명 중 한명 꼴은 거래 중인 은행과 거래수수료나 이자율에 대한 삭감 협상을 한 끝에 만족할 만한 답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현재 과다 수수료에 이의를 제기하는 20만명 ANZ 고객들이 은행을 상대로 5천만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시작으로 다른 은행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이자에 대해 응답자의 2/5는 0.25%포인트, 응답자의 1/4은 0.25%~0.5%포인트 그리고 응답자의 1/4정도는 0.5%포인트~1%까지 낮출 수 있도록 거래금융기관과 협상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1%~2%까지 이자율을 낮춘 예도 있다.
초이스의 대변인은 “이자율은 조금만 할인해도 나중에 큰 금액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가령 40만달러 주택담보대출에서 1%만 감소해도 25년 동안 7만5천달러 이상을 절약한다.
따라서 이자율 삭감 거래는 요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주중앙은행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상승이 10월초에 전망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다른 대출상품과 은행들이 그것을 어떻게 조합시키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은행직원들은 더 좋은 조건을 위한 할인을 고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
초이스의 대변인은 ”지금이야말로 적당한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총체적으로 가장 주택대출을 협상하기에 좋은 은행으로 평가 받은 곳은 커먼웰스 은행이며 그 뒤를 NAB은행이 잇고 있다.
웨스트팩은행은 예금계좌 분야에서 협상하기에 가장 좋은 은행으로 점수 받았다.
또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대출이자율부터 은행거래 수수료까지 모든 것을 고객들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고객만족도에서는 여전히 하한선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고객들은 오히려 크레딧유니언, 빌딩소사이어티 그리고 ING 다이렉트, 벤디고은행 같은 소규모 금융업체에 더 만족을 느끼고 고객만족도에서 시중 주요은행들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크레딧유니언(Teachers Credit Union)은 14개 금융기관의 조사에서 91점을 받아 1위를 했고, 2위와 3위는 각각 MEB(Members Equity Bank)와 CUA(Credit Union Australia)가 올랐다.
웨스트팩은 66점으로 가장 하위를 차지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크레딧유니언, 빌딩소사이어티에서 대출을 하면 3만달러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