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1 |최종수정2010.10.11 10:27:439월 실업률 5.1%, 정규직 5만 8천명 신규 고용지난 7일 오후10시30분(호주 동부시각) 호주달러가 미화 99.18센트로 마감돼 1983년 12월 이후 27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의류, 전자제품, 사업장비 등의 수입상들은 호기를 맞은 반면 관광, 교육 같은 호주의 주력 수출상품은 시련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2의 광산 붐'으로 호주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호주 달러 가치는 미화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호주달러 가치가 미국 달러를 곧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사인 골드만삭스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호주달러의 가치가 머지않아 1.06미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을 예상했다.
NAB은행의 경제전문가는 “지난 5일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 호주달러가 잠깐 하락했었는데 이제 곧 호주달러는 미달러와 동등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9월 전국 실업률은 5.1%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올해 호주 실업률은 1월 5.2%에서 8월 5.1%까지 줄곧 5%대 초반에서 소폭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는 호주정부에서 '완전고용' 상태로 보는 실업률 5.0%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9월에 5만5800개의 풀타임 일자리에 호주인들이 신규 고용되었고 이 중 약 6300개는 파트타임 직에서 풀타임으로 옮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8월, 5만5700개의 풀타임 직이 생긴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고용 붐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됐는데 지난 6개월 동안 매달 평균적으로 3만2000명의 호주인들이 직업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웨스트팩은행의 경제전문가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크리스마스 전까지 실업률은 5%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의 상태가 차차 좋아짐에 따라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활동도 적극적이어서 고용률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 현재 약 65.6%의 고용률을 보였다.
주별 실업률은 NSW 5.2% 빅토리아 5.3% 퀸슬랜드 5.3% 서호주 4.6% 남호주 5.5% 타즈마니아 5.4%로 각각 파악됐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서호주는 일자리당 경쟁률이 1 대2에 불과했다.
NSW는 1 대3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1월이래 NSW는 새로운 일자리가 가장 많이 나와 6만6400개를 나타낸, 반면 타즈마니아는 3400개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크리스 에반스 연방 직업부장관은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지난 글로발 세계금융위기 때 연방정부가 시행한 경기부양책 덕분이다.
그러나 이는 호주달러의 강세와 기준금리 상향조정에 명백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호주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고용시장이 호전되면서 RBA는 11월 초 정기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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