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2 |최종수정2010.10.13 11:39:05시드니 담보대출 상환금 수입의 75% 차지캔버라와 다윈이 전국 8개 주, 준주 도시들 중에서 가장 임대비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전문조사기관 RP데이터에 따르면 앞으로 시드니와 멜번의 임대비가 크게 오를 전망이나 캔버라와 다윈의 임대비에는 못 미칠 예정이다.
지난 7-9월 분기 평균 주택 임대비에서 다윈은 주당 520달러, 켄버라는 주당 49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캔버라는 연방정부 선거, 다윈은 천연자원 개발이 각각 임대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광산 붐의 진원지인 서호주의 필바라(Pilbara) 지역은 하우스 임대비가 평균 주당 1500달러나 됐다.
한편 호주의 가장 큰 부동산사이트인 리얼에스테이트(realestate.com.au)가 NSW에서 집을 구입하려는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주자들의 수입 대비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비율에서 시드니는 런던이나 뉴욕 보다 높았다.
주택 중간가격이 62만6444달러인 시드니의 대출 상환금은 매달 4123달러로 평균 월수입의 75%에 해당됐다.
미국 LA와 캐나다 토론토는 약 33%, 아일랜드 더블린과 미국 뉴욕은 약 50%, 영국 런던과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약 65%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시드니 거주자들은 엄격한 대출승인과 예치금(deposit) 마련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으며 응답자 중 60%는 임금보다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응답자 중 80%는 주택구입이 요원하다고 답했다.
호주부동산모니터(APM)의 조사결과, 주택구입자의 46%가 집을 산 뒤 재정이 더 어려워졌지만 단지 6%만이 집을 산 것을 후회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APM담당자는 주택구입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살 곳을 임대할 때는 내가 선호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에 해야 한다”며 NSW에서 임대 부동산으로 성공하려면 사회기반시설 확충 계획이 확실한 곳이나 인구가 증가하는 곳, 또는 임대인들의 수준이 높은 곳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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