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가 호주 한인사회 축구 왕좌를 차지했다.
재호주대한축구협회(회장 조종식)가 주최한 ‘제1회 주호주 한국 대사배 한인 축구대잔치’ 왕중왕전에서 NSW는 퀸즐랜드를 2 대 1로 힘겹게 제치고 초대 챔피언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한 한국대사배 한인 축구대잔치는 올 5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4개 주의 풀리그 예선을 거쳐 9월 2일 시드니 노포드파크에서 왕중왕전을 치뤘다.
오전 9시부터 열린 왕중왕전엔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ACT 4팀이 격돌했다.
각 지역을 대표한 축구팀이 뿜어내는 열기는 뜨거운 날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NSW가 ACT를 4 대 1로, 퀸즐랜드가 빅토리아를 3 대 1로 각각 제치고 결승에서 맞붙었다.
결승에서 홈팀 NSW가 전반에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퀸즐랜드가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심기일전한 NSW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결국 4개 주의 최종 순위는 NSW 1위, 퀸즐랜드 2위, 빅토리아 3위, ACT 4위였다.
이날 결승전을 관람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한 조태용 주호 한국 대사는 “축구는 한인들에게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지난달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딴 해에 범교민적인 대사배가 열려 기쁘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어 “이런 좋은 자리가 계속돼서 타향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이 고국의 향수도 달래고 스포츠맨십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종식 대한축구협회장은 “3개월간의 대사배 축구대잔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며 “시드니에서 열린 왕중왕전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장엔 캔버라 대사관의 정완성 총영사, 권기범 스트라스필드 시의원, 백승국 재호대한체육회 회장, 민영진 한인문화재단 이사장, 박명희 밴디고은행 스트라스필드 지점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권상진 기자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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