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의 희망’ 앤디 머레이(25.세계랭킹 4위)가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머레이는 11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 애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2(7-6 <12-10> 7-5 2-6 3-6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머레이는 2005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8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머레이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영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36년 프레드 페리가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76년 만이다.
우승상금은 190만 달러(약 21억원).10일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선 세레나 윌리엄스(31.미국)가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6-2 2-6 7-5)로 누르고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과 2002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US오픈 우승컵을 안은 동시에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기록했다.
권상진 기자jin@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