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0 |최종수정2010.11.10 14:22:51스완 장관 “몇 년 내 현실화, 정부 재정지출 억제해야”올해 경제성장률 3.25%, 물가상승률 2.75%, 실업률 4.75% 예상연방정부가 2012/13 회계연도에 재정감축을 통한 흑자재정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훨씬 오를 수 있어서 우려된다고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0일 보도했다.
웨인 스완 연방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 9일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경제 성장이 일반 추세를 웃돌고, 고용시장은 이미 꽉 찼기에 몇 년 내로 호주경제 역량은 최대에 달해 인플레이션 폭등이 우려된다.
연방정부는 이를 위해 지출을 좀 더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20년만의 최고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덕분에 호주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그는 중간경제예산전망(MYEFO)의 연방예산 중간조정을 발표하면서 향후 4년간 예산상의 44억달러 재정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적으로 호주달러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예산이 빨리 재정흑자로 회복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2012/13 회계연도에 31억 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연방총선 전에 예상한 35억달러에 비해 4억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번 2010/11 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3.0%보다 0.25% 포인트 높은 3.2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고, 2011/12 회계연도에는 3.75%, 2012/13 회계연도에는 3%로 각각 예측됐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5%로 종전 전망치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18개월 후인 2011/12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호주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범위 2~3%의 최대치이다.
물가상승률은 호주달러 상승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2012년까지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통제나 연방정부 지출의 억제가 필요하다.
실업률은 4.75%로 현재 5.1%에 비해 0.3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11/12회계연도에는 4.5%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호주가 '완전고용' 상태로 보는 5.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실업률 4.5%에서 5%사이는 물가상승률을 논할 때 가장 위험지대라고 스완 장관은 말했다.
한편, 스완 장관은 "호주달러화 가치 급등 결과로 향후4년간 100억달러 연방정부 세수가 줄어든다”며 “일부 광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2012년부터 부과하기로 한 '광물자원임대세(MRRT)'는 실시 첫 2년 동안 105억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31억 달러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법인세(Company Tax)는 앞으로 4년간 81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국방장비 구입비는 25억 달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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