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9 |최종수정2010.11.19 10:20:49한국산 버섯 67만kg 수입, 수산물은 30% 점유가족의 식탁에 수입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서 재배 가능한 과일과 채소 같은 농산물의 5분의 1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분석연구 기관인 IBISWorl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연산과 가공 처리 제품을 합한 과일과 채소의 20.4%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30%였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수입은 2010년 7.1%가 증가했고, 금액으로 6억8270만 달러에 상당했다.
유제품 수입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지속된 가뭄과 호주달러 강세 때문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농수산물은 미국,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품목별로 감자는 2만9000kg을 통가에서 수입했고, 마늘은 1051만6000kg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아스파라거스는 186만4536kg을 페루에서, 고추는 160만3086kg을 뉴질랜드에서, 버섯은 67만7333kg을 한국에서 각각 수입했다.
이에 NSW농민협회(FA)의 피터 달리 부회장은 “모든 호주인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충분한 농산물을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며 “수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호주채소재배업자연맹(AUSVEG) 의 리차드 멀캐이(Rechard Mulcahy) 회장도 “재배 지역이 한정된 마늘과 아스파라거스를 제외하고는 국내 생산으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품목이 없다”며 “수입이 과다해 국내 공급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2002년의 광우병 소 수입금지 조치 이후 육류는 1%도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미국 현지의 소고기 수입금지 운동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소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최상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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