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최종수정2010.11.26 13:32:38매몰 광부 29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코스트 소재 석탄광산 지하에서 24일 낮 두 번째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 안타깝게도 광부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 중에는 호주인 2명도 포함됐다.
호주인 광부 2명은 모두 퀸슬랜드 출신으로 타운즈빌 태생 조시 우퍼(Josh Ufer, 25)씨와 프레이저 코스트에 사는 윌리 조인슨(Willy Joynson, 49)씨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 석탄 광산인 사고 광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45분경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17~62세의 광부 29명이 200m 깊이 지하에 매몰됐었다.
그러나 2차 폭발위험과 가스 때문에 구조대가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의 가족들은 24일 오전까지도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으나12시27분경 두 번째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고 게리 노웰 경찰 총경은 “이런 폭발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조기를 게양했으며 줄리아 길라드 연방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호주는 뉴질랜드가 처한 어려움과 슬픔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광산업체인 '파이크 리버'는 50만 뉴질랜드달러(38만8153 호주달러)의 성금으로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트러스트를 설립했다.
이 트러스트에는 '파이크 리버'와 거래했던 기업들의 후원이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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