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최종수정2010.11.26 13:34:36심리적 고통도 3배 높아, “정신적 문제와 복지 중시해야”대학생들의 심각한 정신질환이 일반인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퀸슬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두 개 대학 재학생 6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해 내놓은 ‘호주인 심리학자’(Australian psychologist) 최근호에 의하면 대학생들의 심리적인 고통(distress)도 일반인보다 거의 3배가 높았다.
이 연구의 저자 헬렌 스톨만 박사는 대학생들의 고통 수준이 높은 것은 물론, 이들 중 1/3만이 건강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적 있다는 점이 놀랍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약 84%의 대학생들이 심리적인 고통을 나타낸 반면 일반인의 경우는 29%였다.
심각한 정신질환 보유율에서 대학생들은 19%, 일반인은 약3%였다.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더 심각한 정신질환을 나타냈고 풀타임 학생들보다 파트타임 학생들의 정신적 고통이 더욱 심각했다.
또한 유학생과 호주 학생과의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4세 이하 학생들의 고통이 더 심했으며, 대학원생보다 2~4학년 학부생들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교 기숙사에 있거나 부모님, 파트너, 아이들과 사는 학생들이 쉐어를 하거나 혼자 사는 학생들보다 심리적 고통이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정신질환이 2배 높았다.
스톨만 박사는 이번 연구로 “알코올 중독 같은 세부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대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겪고 있는 정신적 문제와 학생복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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