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최종수정2010.11.26 13:39:442주 전부터 토레스해협 왕래 파푸아뉴기니인 돌려보내호주정부가 콜레라 저지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발병한 치명적인 전염병인콜레라 유입을 막기 위해 토레스해협의 해안 국경을 봉쇄했다고 오스트레일리안지가 25일 보도했다.
콜레라 집중단속에 들어간 연방 이민부 직원들은 최근 2주간 토레스해협으로 입국하는 파푸아뉴기니 국민 300여명을 되돌려 보냈다.
통상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은 사냥과 낚시, 의식, 무역 등의 전통적인 관행을 이유로 토레스해협을 여행할 때 비자나 여권 발급 없이 자유롭게 왕래해왔다.
국경의 자유통행 제한 조치는 퀸스랜드 보건부가 호주로의 콜레라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 비상체제 가동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다.
현재 파푸아뉴기니 본토에서 4km, 호주의 사이바이(Saibai) 섬에서 50km 떨어진 파푸아뉴기니의 다루섬은 콜레라 창궐로 3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파푸아뉴기니 서부지방의 콜레라 사망자가 100여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레라는 병원체에 감염된 배설물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한 사람에 의해 전염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구토, 설사 및 탈수증세를 보인다.
이민부의 대변인은 “자유통행 제한은 잠재적인 공공보건 위험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번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지만 지속적인 조사에 의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행제한은 2주전 시작됐으며, 여권과 비자를 소지한 여행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파푸아뉴기니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퀸스랜드 보건부의 제네트 영 국장은 “현재까지 퀸스랜드에서 콜레라 치료를 받은 파푸아뉴기니 국민은 없다”면서 “퀸스랜드의 보건위생이 안전하고 청결하기 때문에 토레스해협에서 콜레라는 발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 국장은 양호한 위생상태 유지와 콜레라 박테리아를 박멸하기 위한 파푸아뉴기니 산 수산물의 요리에 유의할 것을 주민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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