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2 |최종수정2010.12.02 09:08:43내년 7월부터 발효 추진, 카지노 버스정류장도 금연흡연자들이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흡연자들은 이제 자신의 집 안이나 뒷마당에서만 당당히 흡연이 가능해졌다고 호주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프랭크 사토 NSW보건부차관은 지난달 30일, 공공 야외장소에서도 금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야외이지만 사람들이 운집하는 공공장소 대부분에서 금연법을 강화시켜 흡연을 금지시키자고 했다.
사토 차관은 논의서(discussion paper)를 제출하고, 옥외 식사장소나 어린이 놀이터, 운동장, 공공 야외 수영장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 스포츠 스타디움 등에서도 흡연을 금지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카지노 내 게임구역에서 흡연을 승인했던 것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고려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흡연자들은 자신의 집 이외에 16세 이하 어린이들이 타지 않은 자동차 안이나 놀이터와 멀리 떨어진 인적 드문 야외공간, 공공건물에서도 4m가 떨어져야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사토 차관은 “2007년 세계보건기구는 흡연의 환경에서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다고 선언했고, 2006년 미국 외과의사들은 흡연 환경으로 인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죽음과 질병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NSW에서는 이미 실내흡연이 안 되는 정식업소가 3500개 이상이고, 1만2000개 가게에서는 담배판매 시 겉으로 보이게 전시하는 걸 금지해왔다.
사토 차관은 “호주도 오늘날 흡연 피해가 명백하고 우리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NSW에는 약 18명이 매일 담배로 인해 사망한다고 지적했다.
또 성인 흡연률이 17.2%로 많이 감소된 반면 원주민들의 흡연률은 45%로 꽤 높다.
논의서에는 2020년까지 10%로 성인 흡연률을 감소하고, 연간 금연가정을 0.5%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토 차관은 간접흡연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2007년 간접흡연으로 NSW에서 52명이 사망, 그 중 15세 미만 어린이 숫자가 15명이라고 말했다.
심장재단의 토니 설웰 대표는 간접흡연은 직접흡연의 80-90% 영향이 있다며 내년 7월, 인적 많은 야외 장소가 금연구역이 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접흡연이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요소라며 간접흡연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부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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