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0 |최종수정2010.12.10 14:05:41아스피린을 매일 75밀리그램(mg)씩 먹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을 2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호주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2만557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 진행한 결과, 4~8년간 아스피린 저용량(75mg)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복용한 1만2500명의 환자들의 대장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21% 감소했다는 것이다.
암 종류별로 보면 식도암은 60%, 대장암은 40%, 폐암은 30%, 전립선암은 10% 낮아졌다.
그러나 위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은 의미있는 통계를 얻지 못해 예방 효능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 아스피린 복용자들은 일반 질병에 의한 사망률도 10% 낮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옥스포드대학 피터 로스웰 교수는 런던에서 보도진들에게 “나 또한 몇 년간 아스피린을 먹었고, 나는 그 효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45∼50세에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25년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암협회 대표인 이안 올버 교수는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뉴스로써 이것이 사실이면 저렴하고 쉬운 방법으로 암 예방이라는 거대한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렸다.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아스피린이 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해줬다고 했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도록 하기에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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