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5 |최종수정2010.12.15 15:57:30발표일 주가 일제히 상승 “소형은행 자금 차입 약점 보완해야”연방정부가 내년 7월1일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중도 해약 수수료를 징수하는 시중 은행들을 처벌키로 하는 등을 내용으로 한 은행 개혁안으로부터 ‘4대 시중은행’이 혜택을 보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웨인 스완 연방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12일 캔버라에서 시중 주요은행들의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소형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제고하며, 은행의 금리인상 횡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은행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개혁안 발표 후 첫 주식 거래일인 13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소형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해 은행 개혁안이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음을 대변했다.
이날 대형은행의 주가는 커먼웰스은행 1.2%, ANZ은행 1,1%, 웨스트팩은행 1.5%, NAB은행 1.5% 각각 올라 4개 은행의 시가 총액이34억 달러나 증가했다.
반면 벤디고은행(Bendigo Bank), 선콥(Suncorp), 퀸슬랜드은행(BOQ)의 주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즉, 커먼웰스 61센트, ANZ 27센트, 웨스트팩 33센트, NAB 35센트씩 각각 증가한 것에 반해 벤디고은행 34센트, 선콥, 4센트, 퀸슬랜드은행 40센트씩 각각 하락했다경제전문가들은 은행법 개정에서 시중 주요은행들이 소형이나 지방은행들보다 더 얻는 게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개혁안이 시중의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한 소형 은행들의 유동자금 확보의 불리함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소형이나 지방은행들은 실망하고 있다.
벤디고와 아들레이드은행(BEN)의 마이크 허스트 경영이사는 스완 장관의 은행 개정안에 대해선 찬성이지만 작은 은행들이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도록 유동자금을 보증해주는 것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실망했다고 밝혔다.
소형 금융기관들은 “스완 장관의 발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이다.
구체적인 유동자금 확보비용에 대한 정책이 후속으로 나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시티은행은 고객들에게 “시중 4대 은행들이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의 도입으로써 자금의 규모가 강력해지고 유동성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나, 지방 은행들은 실망스런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티은행은 스완 장관의 이번 정책은 소형 은행들이 경쟁적인 자원확보 면에서 부족하고 불리하다는 점을 정면돌파 하는 것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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