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21 |최종수정2011.01.10 15:58:54내년 1월1일부터 18주 유급출산휴가(Paid Parental Leave)가 시행됨에 따라 휴가비를 받으려는 임산부들이 2011년 이후로 제왕절개를 미루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선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
유급출산휴가 도입으로 출산이나 입양을 통해 아이를 갖는 직장 엄마들은 휴가와 더불어 최저급여액 570달러(세금 포함)의 주당 휴가비를 받게 된다.
총 14만8천 가정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니 맥클린 연방가족부 장관은 지난 주 만약 임산부가 아이출산을 내년에 할 수 있도록 미뤄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면 들어주지 말 것을 권고하는 편지를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보냈다.
그는 18주 유급출산휴가비가 1만260달러에 다다르지만, 2011년 1월1일 이전에 아이를 출산해도 5293달러의 출산장려금과 가족세제혜택(family tax benefit)을 받을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맥클린 장관은 지난 2004년 7월1일부터 출산장려금(baby bonus) 3천 달러 지급을 첫 시행했을 때도 갑자기 출산이 급증했던 조사결과가 있다며, 이는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시기까지 수많은 임산부들이 출산을 연기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로 출산장려금 수령 첫날부터 제왕절개나 외과수술 환자들이 병원에 몰렸었다고 말했다.
맥클린 장관은 의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출산 진행절차에 순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최대 연봉15만달러까지 버는 정규직 비정규직 파트타임 계약직 자영업 등의 직장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경우에 따라서 유급출산휴가나 육아보너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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