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위염으로 인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한다.
이로써 그의 코트 복귀가 또 미뤄졌다.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4위인 나달은 지난달 28일 위염으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했다고 밝히며 호주오픈에 불참을 선언하는 동시에 2월말까지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윔블던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나달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런던올림픽, US오픈, 데이비스컵 결승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당초 계획은 지난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남자 프로테니스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코트 복귀를 준비해 온 나달은 무릎 상태는 훨씬 호전됐고, 재활도 잘 됐지만 위염으로 인해 훈련량이 부족했다며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복귀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주치의의 조언을 받아들여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오픈 조직위원장은 나달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듣고 실망이 컸지만 충분한 연습 없이 몸 상태가 완전할 수 없음을 이해한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김지민 인턴기자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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