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7 |최종수정2011.01.10 18:48:08지난 해 12월 NSW주에 이어 퀸슬랜드주도 폭우로 막대한 홍수피해를 입으며 손실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록햄프톤(Rockhampton)의 경우, 홍수 재앙에서 복구되는 데만도 1년이 걸릴 것 같다고 브래드 카터(Brad Carter) 록햄프톤 시장이 말했다.
록햄프톤은 공항이 재개되는 데만도 3주가 걸렸다.
현재 퀸슬랜드주 지역의 비 피해로 물이 불어나서 인접해있는 NSW주 지역에 비상에 걸렸다.
크리스티나 커닐리 NSW주총리는 NSW주응급서비스부 장관과 함께 퀸슬랜드주 비 피해의 여파로 인한 첫번째 피해지가 될 구두가(Goodooga)지역을 방문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애나 블라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지난 5일, 비 피해 영향을 직접 받은 지역이 22군데에서 40군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십 개의 광산들이 비 피해를 받았고, 철도와 항구가 폐쇄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석탄과 철강 가격이 치솟을 예정이다.
퀸슬랜드 천연자원협회는 홍수로 석탄생산이 지연돼 이미 미화 10억달러 피해가 났다고 분석하고, 퀸슬랜드주 천연자원부장관은 이로 인해 하루에 미화1억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이번 홍수로 퀸슬랜드주 광산들의 75%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석탄시장과 국제 철강제조업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의 홍수피해는 퀸슬랜드주 사상 유례없이 막대한 규모의 피해와 손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크기에 견줄만한 범위가 홍수피해를 입었고 20만명의 호주인들이 수재를 당했다.
게다가 홍수로 인해 엄청난 양의 곤죽이 된 폐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 호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가 위험에 직면했다.
찌꺼기와 쓰레기를 동반한 빗물이 바다로 그대로 흘러 들고 있어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캔버라 기상국 기상학자들은 6일 내리는 엄청난 비로 지역 내 강(river) 범람의 위기마저 처했다고 경고했다.
퀸슬랜드주는 홍수가 지나간 자리에 뱀과 악어 등 습한 날씨를 좋아하는 동물들과 질병을 일으킬 모기나 해충들이 들끓을까 걱정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홍수피해로 호주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0.5%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수로 인해 호주달러 가치 하락퀸슬랜드 홍수로 인한 호주 경제의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영향으로 호주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웨스트팩의 로버트 레니 경제분석가는 호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홍수의 피해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호주달러 가치의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의 가치는 전일에 비해 0.3 퍼센트 떨어져 100.18 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해 기록적인 상승을 보였던 호주달러 가치는 최근 미국 경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다소의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번 홍수로 인해 그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다만 그 하락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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