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에 힘겹게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 호주 멜번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7위·스위스)를 맞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5시간 2분의 혈투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바브링카의 강서브와 날카로운 백핸드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풀세트까지 끌려가는 접전 끝에 3-2(1-6 7-5 6-4 6-7 12-10)로 신승했다.
마지막 5세트만 1시간44분 걸렸다.
호주오픈 최장시간 경기는 지난해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세계 4위·스페인)이 기록한 5시간53분이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토마스 버디치(6위·체코)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영석(주니어 47위·마포고)과 강구건(주니어 48위·안동고)은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김영석은 안톤 데시아트니크(주니어 46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제압했고, 강구건도 엘리아스 이메르(주니어 5위·스웨덴)를 2-0(6-4 6-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홍성찬(주니어 20위·우천중)은 오마 재시카(59위·호주)에게 1-2(6-3 4-6 1-6)로 져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단식 32강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진출했다.
권상진 기자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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