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계 랭킹 1위, 세르비아)가 호주오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로이 에머슨(호주)이 1963년부터 1967년까지 5년 연속 호주오픈을 석권한 이래 처음이다.
에머슨의 5연속 우승은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 허용된 1967년 이전에 이룩한 업적이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래 호주오픈에선 조코비치가 최다 연승을 기록한 것이다.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번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3위, 영국)에게 3-1(6-7, 7-6, 7-3, 7-2)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통산 4번째(2008, 2011, 2012, 2013)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호주오픈 3연패를 이룬 주인공이 됐다.
반면, 머레이는 2010,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결승에 도전했지만, 세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6일(토)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선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 벨로루스)가 중국의 리나(6위)를 맞아 2-1(4-6, 6-4, 6-3)로 역전승하며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아자렌카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통산 2회 우승을 모두 호주오픈에서 이뤄 멜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권상진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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