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가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영국의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5위)를 3-0(6-4, 6-2, 6-3)으로 완파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꺾는 등 실력이 급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나달과 페더러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릴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벨기에의 킴 클리스터스(세계랭킹 3위)가 중국의 리나(세계랭킹 9위)를 세트전적 2-1(3-6, 6-3, 6-3)로 물리치고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중국의 리나는 1세트를 따내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체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평호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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