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한명 잠자리에서 컴퓨터 게임(2011.2.15일자)호주 부모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DVD 같은 신기술이 발전되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과학자문단체 중 하나인 호주어린이성장조사위원회(Longitudinal Study of Australian Children)는 2004년부터 9세나 10세의 자녀를 둔 약 1만 가정을 지속적으로 조사해왔다.
LSAC의 2009-10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가정 자녀들 중 3명 중 한 명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컴퓨터를 이용해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11%는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하고 3명 중 한 명은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명 중 한 명은 잠자리에 들면서도 게임기를 즐기고, 10%는 모바일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호주 부모들이 신기술의 가정생활 유입에 대해 일반적으로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주브릭 LSAC 회장은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부모들은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데 현대에는 특히 신기술 발전이 우려로 나타나는 것이다.
신기술은 매우 빨리 발전하고 부모들은 이것을 미처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현대의 호주 부모들은 어느 때보다도 자녀들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부모들은 신기술에 대해 관리 대상 부분과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외면하지 말고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기술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부모들 중 가장 많은 응답은 ‘컴퓨터 게임’으로 전체 응답자의 21%를 나타냈고, ‘TV 시청’ 18%, ‘인터넷’ 16% ‘DVD’ 1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이상적 수면시간인 10시간을 지키는 가정의 비율에 대한 조사결과, 자녀가 학교를 다니는 시기는 25%, 학교를 다니지 않는 시기에는 36% 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포츠나 방과 후 활동, 숙제 등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컴퓨터 게임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자녀들에게 전면 금지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않도록 지켜보고 게임을 균형 있게 즐기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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