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뉴질랜드 꺾어... 호주 내셔널 대회서도 단체전 우승지난 6월2일 호주 여자 탁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동포 탁구인 오남호 씨가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출전한 오세아니아컵 대회에서 강적 뉴질랜드를 꺾고 1,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멜번에서 개최된 오세아니아컵 대회는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PNG, 바누아투 등 남태평양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남녀 각 3명의 선수가 개인전으로 조별 리그 및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서 오남호 감독이 이끄는 호주 여자 대표팀은 미아오 미아오(Miao Miao) 선수와 비비안 탄(Vivian Tan) 선수가 각각 결승 및 준결승에 올라 미아오 선수가 뉴질랜드 선수를 꺾고 1위를 차지했으며 비비안 탄 선수가 3위에 올랐다.
호주 여자 선수가 오세아니아 컵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3년 만이다.
또한 NSW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오 감독은 지난 8일부터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호주국제챔피언십(Australian National Championship) 대회에서 라이벌 빅토리아 주를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 감독의 NSW 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퀸즐랜드 팀을 5대4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끝에 가장 큰 라이벌인 빅토리아 팀을 5대3으로 눌러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입상에는 실패했다.
성인 여자 국가대표팀과 NSW 대표팀 및 호주 주니어 대표팀 감독까지 겸하고 있는 오 감독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주니어 아시아 대회에 주니어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이동윤 인턴기자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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