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애인스포츠 효자종목인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이 호주를 방문한다.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달 20일부터 시드니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 오세아니아 보치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엔 총 15개국이 참가하며, 개인 및 페어와 팀 종목 경기가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단장 1명, 감독 1명, 코치 3명, 임원 4명, 선수 8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단은 18일 시드니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20일 개회식에 이어 21일부터 25일까지 타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국 선수단의 임광택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은 보치아 종목에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까지 장애인올림픽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강국”이라면서 한인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임 감독은 “보치아는 중증뇌성마비장애인 전문스포츠이므로 선수단 통역, 응원 관람 협조, 이동 지원 등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한국 보치아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둬 2016년 리오장애인올림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 및 기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스포츠로서 흰색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각 선수가 6개의 빨간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하며,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1점씩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총점을 매겨 승부를 결정짓는다.
개인전과 2인조 경기는 4엔드, 단체전은 6엔드로 경기가 구성된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리스본세계선수권대회, 2011년 벨파스트월드컵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3위를 거뒀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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