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10대 도시에 호주의 4개 도시가 선정됐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멜번이 2위를 차지하며 호주 최고의 도시에 올랐다.
호주는 시드니(7위), 퍼스와 애들레이드(공동 8위) 등 4개 도시가 10대 도시에 선발돼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밴쿠버가 1위에 올랐고 토론토(4위), 캘거리(5위) 등 3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 외에 오스트리아 빈(3위), 핀란드의 헬싱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10대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다.
밴쿠버의 경우 2007년 이후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순위는 안정성과 의료, 문화, 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치안 등 30개 항목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전 세계 140개국이 평가 대상이었다.
미국은 피츠버그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혔으나 세계 29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에선 일본의 오사카가 12위, 도쿄가 18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홍콩은 31위, 베이징은 72위에 그쳤다.
가장 살기 나쁜 도시 1위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였다.
EIU는 성명에서 "선진국의 중간 규모 도시들이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범죄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피해갈 수 있어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권상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