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가든'의 디자인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옵션2' 시안.(Image by Strathfield Council)19일 공모마감 '옵션2' 86% 압도적 지지 내달 13일 태스크포스 회의서 추인 예정 이른바 '코리안가든'으로 명명되면서 한인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모았던 브레싱톤파크 신설 가든의 디자인이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에 마감된 디자인 의견 수렴 결과, 옵션2(Option2)가 전체 접수된 15건 가운데 절대 다수인 13건(86%)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호주동아일보 취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 개최되는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사실상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스트라스필드시의 한 관계자는 "수렴된 의견 가운데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별도의 의견을 개진한 2건을 제외하면 나머지 13건이 '옵션2'를 선택하는 몰표현상이 나타났다"며 "태스크포스 회의는 '옵션2'에 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확률이 거의 없어 사실상 디자인이 확정된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옵션2'는 '옵션1'보다 공간활용도가 높고 건물 등을 안쪽으로 집중 배치함으로써 한국식 표현으로 소위 '기(氣)'를 뚫리게 하는 탁트인 전경이 장점으로 꼽힌다는 해석이다.
특히 남는 공간에 1~2개 가량의 한국식 전통가옥을 더 설치할 수 있어 '공간의 미학'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1'이 중앙집중식으로 구성돼 답답한 느낌이 있어 '옵션2'를 선택했다는 의견도 상당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트라스필드시의 의견 수렴 과정에 본보를 통해 보도된 '산책로 조성 계획'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옥상두 부시장을 비롯해 찰스 카수셀리 주의원, 존 시도티 드러모인 주의원, 줄리안 바카리 전 시장 등은 지난 8일 브레싱톤파크를 현장 답사한 자리에서 파라마타로드에서부터 코리안가든이 있는 브레싱톤파크까지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옵션2'가 산책로와 맞닿아 있게 될 공간활용도 측면에서 압도적인 선호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옥 부시장(코리안가든전담위원회 위원장)은 현장답사도중 "파라마타로드에서부터 브레싱톤파크의 코리안가든까지 산책로가 조성돼 걸어서 왕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NSW주정부가 브레싱톤파크 옆을 흐르는 수로인 포웰크릭을 한국의 청계천처럼 관광용 자연하천으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코리안가든이 개발되면 주변 환경이 더불어 집중 개발되면서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일 오후 3시(동부표준시) 보도 허겸 기자 khu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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