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8 |최종수정2008.04.21 14:38:40버크 농업장관 방한 “한우에 피해 없다”연방농업부 토니 버크 장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 한국정부에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버크 장관은 지난주 한국정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FTA 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버크 장관과 동반 방한한 호주 쇠고기산업 대표들이 전했다.
버 크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주는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를 대신해 한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시장의 공급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수출해왔다”며 “호주는 한국이 미국과 쇠고기문제를 해결한 이후 한국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버크 장관은 특히 한국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우’는 한국 고품질 소고기의 아이콘적인 상품”이라며 양국 간 FTA와는 관계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버크 장관과 동반했던 호주 육류가축협회 데이빗 팔머 이사는 “양국이 협정을 비준하면 3년 뒤에 호주의 연간 9억 달러(14만톤) 수출시장이 매우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과 미국은 양국 FTA 논의를 마친 상태지만 양국 국회 및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쇠고기의 경우 현 40%인 관세를 15년에 걸쳐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한 국과 호주는 지난 2006년 12월 양국 정상이 FTA 타당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국연구소와 ITS글로벌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는 마무리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연방무역부 시모 그레언 장관은 “조사결과가 양국 모두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방향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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