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제압하고 브리즈번인터내셔널 우승, 프랑스 호프만컵 첫 정상Photo by AFP 세계랭킹 60위인 레이트 휴이트(33)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 세계 6위)를 제압하고 3년6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휴이트는 5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51만1천825 달러)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1(6-1 4-6 6-3)로 격파했다.
휴이트가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7월 게리 베버 오픈이 가장 최근이다.
휴이트는 2001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나이가 들면서 기량도 함께 쇠퇴해 ‘한물간 스타’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그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페더러를 물리치고 우승 상금 8만2040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조 윌프레드 송가(10위)와 알리즈 코네(26위)가 처음으로 조국 프랑스에 현대호프만컵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남녀 두명이 한조를 이뤄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및 남녀혼복식 대결로 승부를 결정짓는 국가대항 테니스대회인 호프만컵의 메인 후원사는 한국 현대자동차다.
올해 호프만컵은 호주, 폴란드, 이탈리아, 캐나다가 A그룹, 프랑스, 스페인, 미국, 체코공화국이 B그룹을 이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거친 후 프랑스와 폴란드가 결승에서 만났다.
프랑스는 4일 퍼스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폴란드를 2 대 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스는 여자단식에서 코네가 폴란드의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5위)에게 2-1(6-3, 6-7, 6-2)로 졌지만, 송가가 남자단식에서 폴란드의 그르제고르즈 팬필(Grzegorz Panfil, 288위)을 2-1(6-3, 3-6, 6-3)로 이기고 균형을 이뤘다.
이어 송가와 코네는 남녀 혼복식에서 폴란드를 2-0(6-0, 6-2)로 완파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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