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오스, 코키나키스, 앱든 2라운드 진출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열전에 돌입하면서 호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레이튼 휴이트(세계 43위)와 버나드 토믹(57위)이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반면 2013년부터 프로무대에 진출한 10대의 타나시 코키나키스(Thanasi Kokkinakis, 570위)와 닉 키리오스(Nick Kyrgios, 183위)가 예상외로 선전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휴이트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세피(25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6-7, 3-6, 7-5, 7-5, 5-7)으로 석패했다.
토믹은 세계 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세트를 6-4로 내준 후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기권패 했다.
키리오스는 독일의 벤자민 베커(81위)를 3대1(6-3, 6-7, 6-2, 7-6)로 제압했으며,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코키나키스는 네덜란드의 이고르 시슬링(73위)을 3대1(7-6, 0-6, 7-6, 6-2)로 돌려세웠다.
매튜 앱든(Matthew Ebden, 67위)도 프랑스의 니콜라스 마훗(46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6-3, 7-5, 4-6, 0-6, 6-3)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호주 남자 선수 가운데 2라운드 진출자는 키리오스, 코키나키스, 앱든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휴이트, 토믹, 제임스 덕워스(133위), 샤뮤엘 그로스(157위), 죠단 톰슨(319위)은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자 단식에선 사만다 스토서(17위), 케이시 델라쿼(120위), 올리비아 로고스카(169위)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18세인 키리오스는 2013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과 윔블던챔피언십 주니어 남자복식을 석권한 유망주다.
17세인 코키나키스도 2013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키르기오스에게 석패했지만 호주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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