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생산이 중단될 홀덴자동차의 대체 생산지로 한국이 유력하다고 호주국영방송 ABC의 온라인판이 15일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국제운영 전무(Executive Vice President)인 스테판 제이코비(Stefan Jacoby)씨는 “한국이 호주로 더 많은 자동차를 선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good likelihood)”고 밝혔다.
홀덴자동차를 한국에서 생산해 호주로 수출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제이코비 씨는 한국을 홀덴자동차의 생산기지로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양국이 타결에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꼽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될 자동차의 관세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은 고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이 이 지역에서 우리의 제조업 설립(manufacturing set-up)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한호 간 자유무역협정도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덴자동차는 성명서를 통해 호주에서의 생산 중단 결정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다수의 경제적 요인들이 호주에 제조업을 유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호주달러 강세, 작지만 고도로 분할된 호주 자동차 시장, 호주 제조업의 고비용 등을 거론했다.
GM홀덴은 2017년부터 호주에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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