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나 이바노비치(14위, 세르비아)]4라운드서 이바노비치와 시불코바에게 역전패, 조코비치 페레르 8강 진출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후보였던 세레나 윌리엄스(세계 랭킹 1위, 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3위, 러시아)가 연이어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남여 단식의 마지막 남은 호주선수였던 케이시 델라쿼(120위)도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9일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전 세계랭킹 1위인 아나 이바노비치(14위, 세르비아)에게 일격을 맞고, 2대1(6-4, 3-6, 3-6)로 역전패했다.
이바노비치는 경기가 끝나는 순간 마치 우승이라도 한듯 기뻐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샤라포바는 20일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에게 2대1(3-6, 6-4, 6-1)로 역전패하며 윌리엄스를 뒤따라 호주오픈에서 퇴장했다.
호주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던 델라쿼는 호주오픈에 첫 출전한 19세의 떠오르는 스타 유지니 부샤드(31위, 캐나다)를 상대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지만 연이어 2세트를 내주고(7-6, 2-6, 0-6) 경기장을 떠났다.
부샤드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캐나다인이 됐다.
이바노비치와 부샤드는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중국의 리나(4위)와 지난해 US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이탈리아의 플라비아 페네타(29위)도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그 외에 디펜딩챔피언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 벨라루스), 아그니에스즈카 라드반스카(5위, 폴란드), 옐레나 얀코비치(8위, 세르비아) 등이 8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남자단식에선 8강에 진출한 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가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8위,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 3위인 데이비드 페레르(스페인)는 7위인 토마스 버디치(체코공화국)와 8강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은 16강전에서 일본의 케이 니시코리(17위)와 격돌한다.
로저 페더러(6위, 스위스)는 8강전 진출을 위해 조 윌프레드 송가(10위, 프랑스)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앤디 머리(4위, 영국)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 불가리아)도 8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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