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2년 연속 호주오픈을 제패했던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 랭킹 2위, 벨라루스)는 22일 멜번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아그니에스즈카 라드반스카(5위, 폴란드)에게 2대1(1-6, 7-5, 0-6)로 패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준결승은 유지니 부샤드(31위, 캐나다)와 리나(4위, 중국),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 슬로바키아)와 아그니에스즈카 라드반스카(5위, 폴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우승후보였던 세레나 윌리엄스(1위, 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3위,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랭킹 1-3위가 모두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호주오픈 남자단식을 석권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1일 멜번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약 4시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8위, 스위스)에게 3대2(6-2, 4-6, 2-6, 6-3, 7-9)로 역전패했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승리를 예감했으나, 바브링카의 강서브와 발리 봉쇄에 실패하며 2-3세트를 연이어 내준 뒤 마지막 세트까지 빼앗기고 퇴장했다.
토마스 버디치(7위, 체코공화국)는 데이비드 페레르(3위, 스페인)를 3대1(6-1, 6-4, 2-6, 6-4)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바브링카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 불가리아), 앤디 머리(4위, 영국)와 로저 페더러(6위, 스위스) 대결의 승자도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