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ww.zimbio.com 온라인 캡처]나달-패더러 결승 진출 놓고 ‘빅 매치’‘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8·삼일공고)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 멜번파크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8·러시아)를 2대1(6-3 3-6 6-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뒤 메드베데프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2세트를 내줬지만 양손 백핸드와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3세트를 다시 따내며 8강행에 성공했다.
11번 시드의 정현은 8강전에서 1번 시드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대결한다.
한국 선수 중 최연소(만 15세 7개월)로 메이저 16강에 올라 기대를 모은 이덕희(16·마포중)는 캉탱 할리스(프랑스)에게 0대2(6<5>-7 2-6)로 아쉽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 정현, 정윤성, 강구건, 이덕희, 오찬영, 홍성찬 등 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편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 스페인)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남자단식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나달은 8강에서 3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를 3대1(3-6 7-6<3> 7-6<7> 6-2)로 꺾었으며, 페더러는 앤디 머리(4위, 영국)와 3시간 20분 접전 끝에 3대1(6-3 6-4 6<6>-7 6-3)로 이겼다.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8위, 스위스)와 토마스 버디치(7위, 체코공화국)도 결승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여자단식 준결승은 유지니 부샤드(31위, 캐나다)와 리나(4위, 중국),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 슬로바키아)와 아그니에스즈카 라드반스카(5위, 폴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자 세계 랭킹 1-3위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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