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스타 정현, 주니어 남자단식 8강전서 석패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아(세계랭킹 4위)와 슬로바키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가 격돌한다.
리나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리나는 세계랭킹 1-3위가 줄줄이 탈락한 유리한 상황에서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리나는 23일 호주 멜번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유지니 부샤드(31위,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6-2, 6-4)으로 완승했다.
리나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이번 대회 '10대 돌풍'의 주역인 부샤드를 돌려세웠다.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이 유일한 메이저대회 석권 기록인 리나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 벨라루스)에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1년에도 준우승한 리나는 이번이 호주오픈 우승에 세번째 도전하는 것이다.
리나는 부샤드를 맞아 1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어 6-2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반면 19세의 부샤드는 경험부족으로 잇딴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리나는 2세트에서도 랠리를 길게 가져가는 변칙전술로 부샤드의 서브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쳐 6-4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나는 우승컵을 놓고 도미니카 시불코바와 25일 격돌한다.
시불코바는 준결승전에서 아그니에스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를 2대0(6-1,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던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정현은 8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2대0(6-2, 6-4)으로 패했다.
11번 시드의 정현은 1번 시드를 받은 강적 즈베레프를 맞아 분전했지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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