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면 정상 알콜농도수치를 훨씬 넘는 수치가 측정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피스 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크리스 어윈(Chris Irwin)씨는 16명을 대상으로 한 청량음료 및 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 음료 1개 당 약 3잔의 알코올과 200mm의 인공 감미료 첨가음료가 들어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뒤 측정된 호흡알콜농도가 평균 0.065%로 법적 제한 알콜농도수치인 0.05%보다 0.015%포인트나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설탕이 함유된 탄수화물 음료와 알코올의 혼합물을 마신 후의 알콜농도는 0.045%로 정상수치가 측정됐다.
어윈 씨는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후 운전하는 경우 제한수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와 미국의 과학자들도 다이어트 음료와 알코올을 연구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에서 일반 청량음료보다 높은 양의 알코올을 발견한 바 있다.
한편 호주연구팀은 다이어트 음료를 섭취한 운전자가 법정까지 가야하는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염현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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