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소속의 미드필더 김승용 선수가 지난 2일 센트럴코스트 메리너스와 호주 2014-2015 시즌까지의 계약을 체결했다.

센트럴코스트는 앞으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ACL)를 대비한 전력 보강 차원에서 김승용을 영입하게 됐다. 김승용 또한 울산 현대와의 계약 만료 후 구단간 연봉에 대한 이견으로 A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김승용은 2012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울산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 등 고도의 기술을 보유했으며 코너킥과 프리킥 등의 세트피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센트럴코스트 필 모스(Phil Moss) 코치는 “기량이 출중한 아시아 선수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이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거라 믿고 활약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모스 코치는 이어 “김승용 선수의 입단으로 호주 내 한인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우리팀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기대했다.

센트럴코스트의 최고 책임자 브루스 스탈더(Bruce Stalder) 씨는 “김성용 선수의 ACL 경험이 영입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그는 우리 구단 입단에 필요한 모든 자격요건을 갖춘 완벽한 선수”라고 소감을 밝혔다.

센트럴코스트는 2012-13 호주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한국 팀들과의 잦은 맞대결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김승용 선수는 전북 현대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동했고 울산 현대 이적 후 2시즌 동안 K리그 61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움을 올렸다. 그는 또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3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염현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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