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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프로젝트의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이 이달 말 완료될 전망이다.

호주 최대 갑부 지나 라인하트 회장의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인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가 당초 목표 모금액인 78억 달러(한화 8조원,미화 7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2월 말까지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 일간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가 합작투자 파트너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그 동안 로이힐 프로젝트의 지분 70%를 보유한 핸콕프로스펙팅은 전체 1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 세계 금융기관과 꾸준히 접촉했으며 나머지 78억 달러에 대한 모금 계획이 처음 예상대로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힐 프로젝트의 합작투자 파트너인 일본 마루베니(丸紅) 종합상사는 일본의 3대 시중은행이 핸콕 측과 지분 투자를 논의한 결과 2월 중으로 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3대 은행은 미즈호(瑞?)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UFJ은행이다. 총 참가 규모는 40억 미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3개 은행이 지분을 투자하면 로이힐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확실하게 제거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로이힐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한국 수출입은행이 10억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키로 했고 미국계 자본이 20억 달러의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루베니종합상사의 유키히코 마츠무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은행들의 지분 참가는 이번 달 이른 시점(as early as this month)에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2월 초순이 지난만큼 금명간 조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로이힐의 다릴 호키 대변인은 "핵심 조건에 대한 합의는 끝났지만 자금 조달이 완료되기까지는 산적한 문서 작업을 비롯해 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며 "파이낸싱이 상당히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최종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마루베니는 로이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포스코, 대만의 차이나스틸과 함께 핸콕 프로스펙팅에 이은 주요 지분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로이힐 프로젝트는 서호주 필바라에서 연간 55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광산 및 철도 항만 건설사업이다. 포스코가 12.5%의 지분을 갖고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58억달러의 장비, 자재공급 및 건설(EPC) 등 계약을 맡는다. 포스코는 향후 생산된 철광석을 장기 구매하게 된다.

허겸 기자 khu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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