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천연물 의약품이 표지에 명시된 약재와 다른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의 한 연구발표에 따르면 수퍼마켓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피시오일 등이 함유돼 있는 약 20%의 한방약이 호주식약청(TGA)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의 한방약엔 표지에 명시된 약재와 다른 약재 성분이 검출됐다.

연구팀의 이안 머스그레이브 약물학 교수는 “은행, 민들레, 성요한풀(St John’s wort)과 같이 잘 알려진 약재들은 심각한 약물 상호 반응을 일으킨다”며 “약품 제조사는 가끔 약초들을 다른 유효성분으로 대체시켜 높은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약 121개의 약초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범죄과학·법의학 저널(Journal of Forensic and Legal Medicine)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염현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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