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도착한 '류뚱' 류현진은 "경기에 임하는 컨디션은 최고"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10시(동부표준시, 한국시각 오전 8시) 콴타스항공 전세기편으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어 매체로는 '호주동아일보'와 처음으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현진은 비행하고 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곤하다"며 다소 지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경기에 임하는 컨디션은 단연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시드니 공항에는 호주 내 주류매체들이 모두 나와 생중계까지 진행할 정도로 오는 22일과 23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류현진은 한국어매체인 '호주동아일보' 취재진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오랜 비행으로 심신이 피곤한 와중에도 친절한 태도를 보여줬다.

"구대성 선배 약속 아직 못정해..만남은 기대한다"

류현진은 야구팬들이 기대하는 호주 프로무대에서 활약중인 구대성 선배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약속을 정하지 못했지만, 시드니에 온 만큼 꼭 만나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울러 류현진은 이미 전좌석이 매진된 자신이 등판하는 23일(일요일) 경기에 무엇보다 많은 교민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하는 마음자세로는 “최선! 화이팅! 열심히!”이라는 짧지만 임팩트있는 멘트를 남기며 준비된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류현진은 입국 이후 18일 오후 공식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숨가쁜 메이저리그 개막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서희 기자 soph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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