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내기나 도박 혹은 건강 문제로 위장한 온라인 사기가 호주 전역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주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사기 피해건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아진 4만2천건수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이버 사기단들은 사이트에서 개인의 가족신상 기록정보까지 샅샅이 파악해 사기범죄를 저지르는 데,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모든 정보를 알아낸다.
보통 사이버 사기단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의 소셜네트워크에서 가족이나 친구관계를 파악한 뒤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현재 해외에서 건강상 응급상황에 처해 있다는 연락을 취해 그들로부터 돈을 챙기는 수법을 써왔다.
한 여성은 친구로부터 해외여행 중 도둑을 맞아 급히 현금을 송금해달라는 이메일을 받고 돈을 송금했는데, 결국 실제 친구가 보낸 것이 아닌 사기단으로부터 온 이메일로 밝혀졌다.
?지난해 호주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사기피해 사건들 중 절반 이상은 인터넷을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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