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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과 10월에 태어난 학생들이 신체적으로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4월과 6월에 출생한 학생들은 신체 능력이 가장 떨어졌다.
 
영국 에섹스대 스포츠운동학연구소(Centre for Sports and Exercise Science) 개빈 센더코크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가을 출생자들이 다른 달에 태어난 학급생들보다 분명한 신체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에섹스에 있는 26개 공립학교의 10세부터 16세까지의 남녀 학생 8550명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출생 시기별로 체력(stamina), 악력, 하체 힘 세 부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출생한 달에 따라 체력(vital)의 근간이 되는 심폐지구력(cardiovascular fitness), 근력, 가속력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모든 것들은 어떤 사람이 스포츠에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11월 출생아들은 체력, 악력에서 우월했으며 하체 힘에선 2위를 차지했다. 10월 출생아들은 악력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하반신 힘에서 3위를 차지해 12월 출생아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세 가지 신체 능력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저점을 받은 집단은 4월 출생자였고 그 다음은 6월 출생자였다.
 
같은 학급 학생들도 태어난 달에 따라 신체적 기량 차이가 엄청난 경우가 있었다. 센더코크 박사는 “11월에 태어난 한 학생은 4월 출생아보다 10% 더 빠르고 12% 더 높게 뛰며 15% 더 힘이 셌다. 이는 잠재적으로 엄청난 육체적 이점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가을 출생아들이 여름 출생아들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비타민D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태어난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학생들간의 신체적 차이는 임신 중 자궁 내 태아에게 비타민D가 얼마나 집중됐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햇빛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것으로 건강상 이점과 연관성이 있다.
 
문정남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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